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창용 총재 주재로 올해 첫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3년 2월부터 8연속 금리 동결이다.

높은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태영건설 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 변경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되면서 관심은 언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인지 그 시기로 모아지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가계부채 등 긴축적인 금리 수준을 이어가야 하는 딜레마의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금리 인하 폭이 커지기 쉽지 않다”며 “미국이 5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한은이 인하 기조를 분기 1회 정도로 따라가는 수준의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후 인하 전환까지 평균 8개월, 최대 13개월이 소요됐던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중 인상 효과가 확인되며 인하 논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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