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배우 최동구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망나니 캐릭터’로 첫 등장, 시청자들의 ‘도파민 보조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최동구는 26일 첫 방송된 SBS의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주인공 진이수(안보현)의 절친이자 김영환 역으로 첫 등장해, 쉴 새 없이 사고를 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높였다. 최동구가 맡은 김영환 역은 진이수의 중학교 친구이자 영화 제작사 대표로, 외롭고 위태로운 ‘재벌 3세’ 진이수의 마음을 이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캐릭터다.

이날 ‘재벌X형사’ 속 김영환(최동구)은 늦은 밤 진이수와 함께 백화점 명품관에서 ‘경찰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진이수와 함께 경찰로 변장해 여성을 구하는 ‘작전’을 펼치며, 백화점을 난장판으로 만든 김영환은 이후 진이수와 클럽으로 향했는데, 몰래 차 안에서 ‘마약’을 하다 진이수에게 걸려 멱살을 잡히며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 김영환은 누군가에게 담뱃불을 빌리다 칼에 팔을 찔려 극의 긴장감을 드높였는데, 범인을 쫓다 육탄전을 벌인 진이수가 되려 폭행 현행범으로 몰리며 경찰에 붙잡힌 상황. 억울한 진이수는 자신을 체포한 형사 이강현(박지현)에게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김영환에게 전화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했지만, 김영환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절친의 뒤통수를 쳐 진이수의 유치장 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가 하면 김영환은 며칠 뒤, 유치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도착한 진이수의 앞에 나타나 “미안해, 친구가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어제 약을 해서, 검사하면 바로 걸린단 말이야”라고 변명을 늘어놓다가, “너는 한수그룹 3세인데, 사람을 죽였어도 바로 나올 줄 알았지”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진이수가 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곧바로 “재수 없는 XX”라고 내뱉다, 다시 문이 열리자 화들짝 놀라며 수그리는 모습으로 흥미를 폭발시켰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에서 북부서 마약반 팀원 황동구 역을 맡아,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과 함께 빌런들을 소탕하며 환상의 ‘티키타카 호흡’을 선보였던 최동구는 이번 ‘재벌X형사’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작에서는 ‘마약반 형사’로, 이번 작품에서는 ‘마약사범’으로 180도 변신에 성공한 최동구가 앞으로 안보현의 조력자로 활약하게 될지, 아니면 적으로 변모하게 될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최동구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재벌X형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캡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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