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건설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인 '넥스트 HEC(Hyundai Engineering Co.,Ltd)'를 공개했다.
'모든 사업 영억에서 위대한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뜻의 슬로건 'CREATE THE GREAT'을 제시하며 유형의 가치인 건물과 시설 외에 무형의 가치인 에너지와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한편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홍현성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닌 종합건설사를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수 사원 및 현장 특별 공로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사명으로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1982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2006년부터는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11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성장에 한층 더 속도가 붙었다.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함으로써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위를 기록했다.
1974년 29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7000여 명에 달한다. 설립 초기 1억10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2년 8조8000억원을 달성, 2023년에는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사업 진출에 나선 해외 국가 수도 65개국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 더불어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소형모듈원전(SMR·MMR), 수소, 해상풍력,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기념 영상, 사사, 웹툰 등을 회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