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캠퍼스 조감도 (사진=대보건설)
세종시 공동캠퍼스 조감도 (사진=대보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대표 이한준, 이하 LH)는 공사비 갈등으로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공사가 다시 중단됐다는 보도와 관련 "계약금액을 조정하기로 건설사와 합의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6일 LH는 "해당 계약금액 조정은 관련 규정상 실제 투입비용으로 사후 정산해야 하는 항목이나, 최근 어려운 건설업계 상황을 고려해 공사 완료 전부터 관련 내용을 제출받아 검토 중이며 조속히 검토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급등한 자재비와 인건비 등 건설공사비 상승분은 관계 법령에 따라 물가상승비용을 지난해 12월에 이미 공사비용에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건설사와 계약금액조정 사항에 대해 적극 협의해 세종 공동캠퍼스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대보건설은 전날 세종시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현장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보건설 측은 "자잿값 상승 요인을 두고 협의하기로 했으나 큰 진전이 없다"며 "공사비가 약 750억원인 이 현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주처인 LH와 시공사인 대보건설 간 갈등은 LH 측이 9개동 중 4개동의 준공을 반년 가량 앞당겨달라고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10월 17~26일 공사가 중단됐다.

이 사업은 연면적 5만8111㎡ 규모로 대학입주공간 5개 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주차장 등 총 9개 동을 짓는 공사다. 오는 7월 준공에 이어 공동캠퍼스 내 서울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가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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