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 필리핀 출신 고딩엄마 마리사가 출연, 두 번의 사별을 겪은 기구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27일(수)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5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후, 다섯 아이를 낳은 필리핀 출신 ‘고딩엄마’ 마리사가 출연해, 파란만장한 사연과 현재의 고민을 들려주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마리사는 스튜디오 등장 전, 재연드라마를 통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밖에 없던 인생사를 밝힌다. 먼저 마리사는 “필리핀에서 17세에 엄마가 된 후 딸 셋에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남편이 네 아이를 남겨둔 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고 고백한다. 이후 마리사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온 뒤, 나의 상처를 잊게 해 준 남자와 두 번째 결혼을 해 다섯째인 ‘이슬이’를 낳았다. 그런데 당뇨와 신장암을 앓고 있던 남편이 나의 영주권을 신청하러 가던 길에 길거리에서 쓰러졌고,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숙연케 한다.

결국 마리사는 영주권을 얻지 못한 채, 이슬이를 홀로 키우며 돈을 벌어야 했다고. “친정 식구와 네 아이가 있는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낳은 딸 이슬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남게 됐다”는 마리사는 “이슬이가 중학생이 된 이후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남모를 고민을 토로한다. 특히 “내가 번 돈을 필리핀에 있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걸 이슬이가 극도로 싫어했다”며, 평행선을 달리는 모녀의 사정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더욱이 이어지는 재연드라마에서 딸 이슬이의 반항이 더욱 심해져 모녀 갈등이 치닫게 되는 상황이 나오자, 인교진과 박미선은 “마리사가 얼마나 놀라고 걱정스러웠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시작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걱정을 쏟아낸다. 과연 마리사와 이슬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모녀의 갈등은 해결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의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박세미가 출연, “지난 ‘고딩엄빠’ 출연 이후, 아이들을 열심히 책임지는 고딩엄빠들의 모습을 직접 본 뒤 이들을 향한 편견이 사라졌다”는 후일담을 전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든다. 또한, 마리사 모녀의 스토리에 깊이 몰입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리사와 박세미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5회는 27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MBN ‘고딩엄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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