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연합회 제공)
(자료=은행연합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추진의 일환으로 6000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023년 12월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 총 2조1000억원 중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금액을 활용하는 것이다. 

자율 프로그램에는 공통 프로그램 지원액 외 잔여재원이 있는 12개 은행이 참여하며, 크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소기업 지원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2214억원)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58억원)에 총 2372억원을 투입한다.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7%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프로그램인데, 향후 1년간 금리를 0.5%포인트 감면하고 보증료 0.7%를 면제하는 조치가 최근 시행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소기업 약 42만명을 대상으로는 1919억원 지원에 나선다. 이자 캐시백(100억원) 방식뿐 아니라 △보증료(361억원) △사업장 개선(359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329억원) △경영개선(10억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또 △특례(협약)보증(423억원) △대출원리금 경감(337억원) 등을 통해 금리부담을 완화해준다. 

청년·금융취약계층 약 125만명에게는 1680억원을 지원한다. 

청년을 대상으로는 △청년창업자 자금(114억원) △학자금(319억원) △교육(10억원) △주거 및 생활안정(132억원) △저출산 문제 완화(85억원) 등을 지원한다.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에게는 △이자·보증료 캐시백(448억원) △생활안정자금(127억원) △금융비용(122억원) △원리금 경감(97억원) △보이스피싱 예방(10억원) △신용회복(75억원)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어업인 등 약 13만명을 대상으로 141억원을 투입한다.

은행연합회는 “자율 프로그램은 올해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 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수출입은행의 경우 자율 프로그램과 별도로 ‘중소기업 금리인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약 8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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