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들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출처=Inspire Intergrated Resort·Inspire 홈페이지>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Inspire Intergrated Resort·Inspire IR)가 3년 후까지 인천공항 부근에 복합리조트를 세우고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리조트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센터,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Request For Proposals)의 심사 결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리조트는 미국 내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중인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으로, 이번 심사에서 청구 자격을 모두 갖추고 실행 역량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인스파이어 IR은 오는 2019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 내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지역(대지면적 105만7710㎡, 연면적 40만5150㎡)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 

인스파이어 IR은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최종 허가에 대한 예비허가를 받은 것으로 4년 이내에 계획된 투자를 이행하지 않거나 관련 법령·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최종 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정된 청구인이 제시한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 세계적인 명품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것"이라며 "K-POP 등 한국적 문화콘텐츠를 컨벤션, 공연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통해 구현함으로써 한국관광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조트에는 1000실의 5성급 호텔, 350실의 부띠끄 호텔, 2000석 규모의 대형 회의시설, 아쿠아리움·워터파크 등 각종 테마파크, 1만5000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 40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 소극장, 박물관, 외국인전용 카지노(1만4950㎡), 쇼핑시설, 헬스·의료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자로 선정된 인스파이어 IR은 ▲매년 회계감사·책임감리 후 이행실적 보고 ▲ 한류콘텐츠 등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의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한편 이번 사업계획은 지난해 1월 16일에 발표된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서 매력적인 관광콘테츠를 확충하고 아시아 각국의 복합리조트 조성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된 것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2월부터 복합리조트 개발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8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본공모를 진행한 결과 인천(미단시티, IBC-II, 을왕동), 전남 여수, 경남 진해 등 총 5개 지역에서 6개의 청구서가 접수됐지만 결과적으로 IBC-II에 청구서를 낸 인스파이어 IR를 제외하고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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