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맥도날드>

우리나라에서 한때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였던 맥도날드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TPG 등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원매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3월 31일 맥도날드가 대만과 일본 법인을 함께 운영할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한국맥도날드로 여기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아시아 주요 시장인 한국·일본·대만 등에서 기존에 펼쳤던 직영 사업 형태를 프랜차이즈(가맹점) 사업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외신은 맥도날드가 아시아 주요 나라의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인수할 파트너를 선정한 후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을 최대 100%까지 넘길 계획이며 전체 거래 규모는 수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직영 형태로 운영하던 맥도날드가 프랜차이즈로 전환할 경우 완전 매각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합작회사로 전환해 로열티 형태로 수수료만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맥도날드가 아시아 시장에서 10년간 고전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경쟁 브랜드 등장과 원재료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형태를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5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2013년보다 1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5% 줄었다.

3월말 현재 국내 맥도날드 점포 수는 420개이며, 이 중 30% 가량이 개인 가맹점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우선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체 점포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릴 방침이지만, 개인 가맹은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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