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조 4271억원, 영업이익 909억원…당기순손실 3799억원

두산중공업 정상화 일환으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두산타워 / (사진=뉴시스)
두산중공업 정상화 일환으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두산타워 /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두산이 올해 1분기 3799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순탄치 않은 해를 보내고 있다.

15일 두산(000150, 대표 박정원, 동형수, 김민철) 등에 따르면 전날 두산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4조 4271억원, 영업이익은 74.4% 급감한 9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3799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8년 4분기 5249억원 순손실 이후 5분기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 행보다.

무엇보다 현재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모색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1000억원대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다만 두산의 자체사업 실적을 보여주는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5581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으로 7.4%와 47.8% 증가했다.

또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액 2조 93억원, 영업이익 1810억원, 순이익 74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7.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6%, 순이익은 42.9% 줄었다.

이외 두산밥캣은 매출액 1조 642억원, 영업이익 868억원, 순이익 335억원이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와 거의 같었지만 순이익은 반토막 났다.

더불어 두산은 배당정책 재검토의 필요에 따라 1분기 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은 공시를 통해 “기준일 결정 공시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급작스러운 경색으로 공시 당시 예정했던 배당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게 됐다”며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황, 향후 금융ㆍ실물 경제의 불확실성 및 사내재원 유보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여 1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2분기 이후 배당 여부는 향후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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