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故김광석, 故유재하, 故신해철, 故김현식 디지털휴먼 홀로그램 공연
왼쪽 위부터 故김광석, 故유재하, 故신해철, 故김현식 디지털휴먼 홀로그램 공연

[증권경제신문=주길태 기자] 최근 예능가에서는 김광석, 김현식, 터틀맨 등 지금은 고인이 된 가수들을 최신 기술로 소환하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과 16일에 각각 방영된 Mnet  'AI 음악 프로젝트-다시 한번'에서는 터틀맨과 김현식을 디지털휴먼으로 복원해 현재와 완벽히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고 김현식 디지털휴먼 콘텐츠를 제작한 쓰리디팩토리 오국환 이사는 "기존의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 페이스페인팅 기술을 적용한 터틀맨의 경우 실제 터틀맨의 체형과 유사한 모델의 몸동작을 촬영하고 생전 고인의 얼굴 사진들을 딥페이크 합성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과거 사진과 영상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고 김현식과 같은 경우, 딥페이크 방식만으로는 복원이 불가능하고 3D 디지털휴먼을 제작해야만 한다"며 "3D 디지털휴먼 제작 방식은 생전 고인의 얼굴을 CG로 복원하고 AI를 이용해 애니메이션 부분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오랜 과거의 인물을 복원하는 데에 꼭 필요한 고난도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로 쓰리디팩토리는 이미 2016년에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고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를 성공시키고 이후 2017년에 고 신해철 홀로그램 콘서트, 2018년에 고 유재하 홀로그램 콘서트를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 정부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가상융합기술(XR)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내년 총 40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가상융합경제발전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30조원 규모의 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