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8% 감소한 1조264억원…중국 도시 봉쇄 여파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0027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64억원으로 21.8% 감소했고, 순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6% 하락한 9457억원의 매출과 1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372억원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사업은 매출이 15.4% 감소한 6278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55.3% 감소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2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25억원이다. 

다만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에뛰드와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으로 인해 많은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고 온라인 채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성과를 거뒀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면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