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모델링영업팀' 출범 이후 첫 단독 수주…약 3027억 원 규모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첫 단독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개최된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며, 약 3027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 삼성1차아파트를 기존 지하1층~지상18층 576세대(6개동)에서 지하2층~지상25층 662세대로 리모델링한다.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86세대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리모델링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하며 리모델링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후, '가락 쌍용1차아파트',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등의 사업지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단독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 최고수준의 신용등급(AA-)과 풍부한 유동성,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재건축, 재개발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현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첫 현장인 만큼 상징성이 크며, 향후 리모델링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그동안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다양한 리모델링 사업지에서 터득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결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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