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관련 앱 6개, 사고일 대비 7일 후 설치 수↓
실행 수는 모두 회복 추세나 뱅크·페이 앱 하락 지속

[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국민 앱’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카카오톡이 지난 15일 ‘먹통’ 오류로 홍역을 치렀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모든 서비스와 기능을 복구했다고 밝히며 장애 기간을 127시간 30분으로 공식화했다. 장장 5일간 이어졌던 오류 사태로 관련 앱의 상황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해 보자.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가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T·카카오맵·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웹툰 등 6가지 앱을 설치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분석했다.

오류 사고 이후 일주일간의 변화를 살펴보니 카카오 관련 앱의 설치 수가 모두 줄었다. 10월 3주 차 토요일 대비 10월 4주 차 토요일의 증감률은 ▲카카오톡 -0.03% ▲카카오T -0.16% ▲카카오맵 -0.11% ▲카카오뱅크 -0.30% ▲카카오페이 -0.15% ▲카카오웹툰 -0.63% 순이다.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인 10월 2주 차 토요일과 비교해보면 ▲카카오톡 -0.05% ▲카카오T -0.24% ▲카카오맵 0.35% ▲카카오뱅크 -0.67% ▲카카오페이 -0.22% ▲카카오웹툰 -2.19%의 차이가 나타난다. 설치 대수로 따졌을 경우 카카오 뱅크가 가장 큰 변화를 보였으며, 약 11만 4,000명의 설치자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일 실행 횟수는 사고일과 비교해 대체로 증가한 모습이지만 분석 대상 앱 과반수가 사고 이전의 수치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3주 차 토요일 대비 4주 차 토요일의 증감률은 ▲카카오톡 25.67% ▲카카오T 9.63% ▲카카오웹툰 7.3% ▲카카오맵 6.85%로 4가지 앱은 늘었으나 금융 관련 앱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 -25.04%, -17.89%씩 감소했다.

사고일 이전 토요일과 비교했을 경우 증감률은 ▲카카오톡 -3.21% ▲카카오T 5.28% ▲카카오맵 -17.31% ▲카카오뱅크 -8.34% ▲카카오페이 -9.04% ▲카카오웹툰 17.06%로 카카오T와 카카오웹툰을 제외한 4가지 앱은 이전 일일 실행 수에 미치지 못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