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사업자 경복궁면세점·시티플러스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008770)가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중소·중견 면세 사업자에는 경복궁면세점·시티플러스가 선정됐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날 제 3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신규 특허 신청 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먼저,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DF1·2구역에는 호텔신라(DF1구역)와 신세계디에프(DF2구역)를 각각 선정했다. DF1·2구역은 면세점 대표 상품을 판매하는 구역으로 매출 규모도 크고 수익성도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전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DF8·9구역에는 경복궁면세점(DF8구역)과 시티플러스(DF9구역)를 각각 선정했다. 이 구역은 중소·중견기업으로 경쟁이 제한됐다.

이와 더불어 관세청은 이날 패션·액세서리·부티크를 취급하는 DF 3·4 구역과 DF 5 구역에 대한 특허심사를 해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은 인천공항이 복수로 선정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특허 심사를 시행해 1곳의 낙찰 대상 사업자를 선정한다.

앞서 인천공항은 패션·부티크를 판매하는 DF3·4구역에 대해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부티크를 다루는 DF5 구역에 대해선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 호텔신라를 선정했다. 

이에 DF3·4·5구역은 같은 그룹으로 분류되고 같은 그룹 내에서 중복해서 낙찰받을 수는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라와 신세계는 DF3·4 사업권에서 한 곳씩 낙찰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DF5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낙찰이 유력하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7월부터 향후 10년간 인천공항에서 면세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국내 면세점 업계 순위는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순이다. 롯데면세점의 2021년 매출은 3조7200억원, 신라면세점은 3조3400억원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은 2조7000억원, 현대백화점은 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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