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배우 김소이가  인기리에 막을 내린 연극 ‘추남,미녀’(연출 이대웅)의 종연 소감을 전했다.

‘추남, 미녀’는 예술의전당 전관(全館)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기획됐으며, 지난 4월 12일 개막해 5월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이 원작인 연극 ‘추남, 미녀’에서 김소이는 미녀 트레미에르 역을 포함해 약 20개에 달하는 캐릭터를 연기해 ‘2인극’이지만 다이내믹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순수한 영혼을 소유한 미녀 트레미에르를 포함해, 엄마 로즈, 할머니 파스로즈, 물리치료사 사스키아, 학교 친구들 등을 이질감 없이 각자 다른 캐릭터를 표현해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번이 두 번째 연극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준 김소이는 마지막 공연 후, 한 달여간 무대에 선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생애 첫 2인극이자 40대의 첫 도전을 하면서 두렵기도 하고 좌절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훌륭한 연출님과 빛나는 동료 배우들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연극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전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신나고 멋진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의 삶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데 도전을 주저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혐오를 부추기는 세상에서 보란 듯이 사랑을 외치는 트레미에르처럼 더 큰 목소리로 사랑을 외치겠다”라고 연극이 준 감동과 여운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마지막으로 김소이는 “함께 이 긴 여정을 지켜봐 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극중 대사에서 ‘넌 살게다. 너에게는 그럴 힘이 있다’를 기억하며 연극을 본 모두가 단단하고 씩씩한 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소이는 ‘추남, 미녀’를 통해 ‘김소이의 발견’이라는 찬사와 함께 연기력을 완벽하게 인정받았다. 관람 후기 등에도 “김소이의 연기력에 놀랐다”는 호평이 눈에 띄어 그의 도전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김소이는 최근 개봉한 영화 ‘컨버세이션’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으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는 조현 스펙트럼을 가진 환자 역할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자신이 연출하고 출연한 단편영화 ‘마이에그즈’ 는 전주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를 비롯해 최근 영국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서 특별초청 상영되어 호평받은 바 있다.

사진 제공=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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