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부터 퇴사자 급증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부산으로 본점 이전을 추진 중인 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의 젊은 층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산은에서는 총 168명의 직원이 중도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 이하가 68명, 30대가 64명으로, 2030세대 퇴사자 수는 전체의 78%에 달했다. 

특히 본점 부산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퇴사자 수도 급증했다. 지난 2020년 상반기 20대 이하와 30대 퇴사자 수는 각 5명씩이었는데, 2022년 하반기에는 각 19명, 24명으로 크게 늘었고, 2023년 상반기에도 각 17명, 13명으로 집계됐다.  

황운하 의원은 “현 정부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최근 퇴사자 증가는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한 사회적 분위기에 더해 부산 이전 논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인력에 대한 연수를 확대해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입채용 확대 등을 통해 차질 없는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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