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 거래정지 전 매도 관련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이어 두번째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정감사에 소환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날인 10일 국감 증인 19명과 참고인 2명에 대한 명단을 추가 의결했다. 

이 중 오는 17일 열리는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으로는 최 부회장과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BNK경남·DGB대구은행 준법감시인 등이 채택됐다. 

정무위가 최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른 이유는 이화전기 그룹 매매정지 관련 증언과 사모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내부자 거래 관련 증언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화전기 BW를 보유하고 있던 메리츠증권은 지난 4월 20일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을 5월 4~10일 전량 매도해 약 80억원의 차익을 남긴 바 있는데, 매도 시점이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이었다는 점에서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김응철 대표는 브릿지론 과다 수수료 관련 문제로, 은행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부실 문제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금융권 이목이 집중됐던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의 경우 증인과 참고인 명단에서 모두 빠져 맹탕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리는 금융위원회 국감에는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증권업계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하이투자증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품의 ‘꺾기’ 관행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 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외에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 및 이용 불편 문제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이, 횡령사고 등 내부통제 부실 문제로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가 소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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