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별 지급여력비율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생명보험사별 지급여력비율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2023년 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 말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224.2%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업법에는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기존 RBC에서 킥스로 새롭게 지급여력비율을 도입하면서 일부 항목에 대한 적용을 유예시켜주는 경과조치를 신청받은 바 있으며, 이에 12개 생보사, 7개 손보・재보사에 경과조치가 적용됐다.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이 100%에 미달했던 보험사를 살펴보면, 지난 2023년 9월 말 기준 KDB생명(대표 임승태)은 적용 전 60%에서 적용 후 134.1%로, IBK연금보험(대표 서치길)은 64.3%에서 178.7%로, 푸본현대생명(대표 이재원)은 5%에서 163.8%로 올랐다.

다만 MG손해보험(대표 봉원혁)의 경우 경과조치 적용 전 50.1%에서 적용 후에도 6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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