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보험사들이 지난 2023년 1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1곳의 지난 2023년 당기순이익은 13조3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업권별로는 생보사가 5조952억원으로 37.6%, 손보사가 8조2626억원으로 50.9% 늘었다.이 같은 호실적은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효과다. 특히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손보사는 장기보험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된 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2023년 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 말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224.2%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업법에는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금감원은 기존 RBC에서 킥스로 새롭게 지급여력비율을 도입하면서 일부 항목에 대한 적용을 유예시켜주는 경과조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주요 손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총합은 4조754억원으로 집계됐다.먼저 삼성화재(000810, 대표 홍원학)는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1조2151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뒤이어 DB손해보험(005830, 대표 정종표)이 전년 대비 2% 줄긴 했지만 9181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의 경우 DB손보와 2위 경쟁을 펼치던 현대해상(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은행과 보험사가 지난 1분기 1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금융사들은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은행·보험사·증권사·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사의 1분기 순이익은 16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4800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1분기 금융권 순이익의 대부분을 은행과 보험사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시중·지방·특수·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7조원, 생명보험·손해보험사를 합한 보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보험사 대출금리가 최대 12%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에 주요 은행이 앞다퉈 대출금리 하향 조정에 나선 가운데, 보험사는 고금리 영업 정책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6일 손해·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의 지난 3월 기준 신용대출(무증빙형) 평균금리는 손해보험사 10.3%, 생명보험사 9.91%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평균금리가 각각 10.16%, 9.61%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오른 수치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K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성과보수체계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는 등 과도한 성과급에 대한 자제 압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최대 3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보험사 임원진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상여금 액수는 20억3800만원에 달했다. 이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17억6400만원(상여금 9억4600만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15억960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면서 이자를 적게 준 생명보험사들이 적발됐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금 지급 시 적립이자를 과소지급한 한화생명·KB생명·DB생명·미래에셋생명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 규모는 △한화생명 4억8100만원 △KB생명 4억4500만원 △DB생명 3억1500만원 △미래에셋생명 1억9800만원 등이다. 이들 보험사는 보험약관에 따른 공시이율 대신 적립이율을 적용해 보험금 이자를 계산함으로써 보험약관에서 정한 이자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생명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험사는 여전히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RBC비율은 218.8%로 전분기 말 대비 9.4%포인트 올랐다.RBC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는 보험사가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은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올해 1분기 주요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을 공시한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은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RBC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는 보험사가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은 150% 이상이다.회사별로 살펴보면 한화손해보험의 1분기 말 RBC비율은 122.8%로 전분기 말보다 54.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 관리에 비상이 걸리자 금융당국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하고 나섰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찬우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손해보험사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이날 회의는 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떨어지자 이에 대한 애로와 건의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RBC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는 보험사가 이 비율을 100% 이상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내 금융사들의 탈석탄 선언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석탄발전 사업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전국탈석탄네트워크 ‘석탄을넘어서’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관련된 보험 제공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에서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3곳 보험사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석탄을넘어서는 최근 3곳 보험사 본사를 찾아 이들 보험사가 기후위기로 뜨거워진 지구에 부채질하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기에 연루된 보험설계사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대해상(001450, 대표 조용일·이성재) 소속 설계사들의 보험사기 행위를 적발하고, 등록취소 및 업무정지 등의 제재를 내렸다. 현대해상 소속 보험설계사 A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7년 4월 기간 중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면서 교부한 입·퇴원 증명서, 진단서 등을 포토샵으로 수정해 친인척 및 지인 인적사항으로 위조했다. A씨는 해당 문서들을 활용해 보험금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21회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생명보험사 중에서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은 회사는 흥국생명, NH농협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생명보험업계 평균 보험금 부지급률은 0.9%였다. 이는 2019년 하반기 0.85%보다 소폭 높아진 수치다.보험금 청구건수 1만건이 넘는 생보사 중에서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흥국생명(1.63%)으로 집계됐다. 총 1만3959건의 청구건수 중 228건이 지급되지 않았다. 흥국생명 뒤를 이어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은 생보사는 △N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에 이어 보험연수원장까지 3개 보험유관기관장 자리를 ‘관피아(관료+마피아)’와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차지하면서 논란이 거세다. 보험연수원은 지난 21일 2차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를 열고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을 18대 보험연수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민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그동안 보험연수원장 자리는 대부분 금융감독원 국장급 이상 퇴직관료들이 맡아왔다. 다만 전임 정희수 원장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