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임종룡)가 한국포스증권(대표 김욱중)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한국포스증권 인수 추진 방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당초 중형 증권사를 목표로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마땅한 후보군을 찾지 못하자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소형 증권사 인수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증권사 인수로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우리종합금융(대표 김응철)과의 합병을 통해 외형을 확장시킬 것이란 시나리오가 제기돼 왔다. 

우리금융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할 경우 키움증권(039490, 대표 엄주성)처럼 영업점 없는 온라인 전용 증권사로 키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2013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설립된 증권사다. 이후 2018년 한국증권금융(대표 윤창호)에 인수돼 한국증권금융이 52.25%, 금융스타트업인 파운트가 28.96%, 자산운용사 39개사가 15.63%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포스증권의 핵심 사업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펀드를 비교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인데, 부진한 실적으로 적자 상태가 지속 중이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75억원, 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698억원, 총자산은 1737억원이다.

우리종금의 경우 최근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기자본이 1조1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는 11~20위권 중형 증권사 수준의 자기자본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장에 매물이 나오면 다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포스증권도 잠재 후보 중 한 곳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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