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앉아 계신 분들은 기자들인가요? 어디서 오셨죠? 돌아가면서 말해주세요.”지난 26일 ‘팔달산 토막살인’ 박춘풍(56·중국동포)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시작되기 전 서울고법 형사5부 김상준 부장판사가 꺼낸 말이었다. 맨 앞줄에 앉은 기자들은 잠시 서로의 얼굴을 쳐다본 후 한명씩 돌아가며 소속 매체 이름을 말했다. 한 사람도 예외는 없었다. 어느 매체에서 온 기자들인지 모두 듣고 난 후에야 김 판사는 다음 말을 이어갔다. 이날은 박씨에 대한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 검
내년 3월말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 수장들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우선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는 지난해 2월 연임 성공에 이어 다시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업황 불황에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양호한 경영성과를 이뤄낸 점을 인정받고 있다.4차례 연임에 성공한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우리나라 임금근로자들 중 절반 이상은 3년 안에 새로운 일자리로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60% 이상은 남성이 차지했고 일시적인 일자리가 아닌 지속일자리에서도 남성의 점유 비율은 여성의 1.76배에 달했다.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임금근로일자리 1705만3000개 중 57.7%인 984만7000개의 일자리를 근속기간 3년 미만이 점유했다. 근속기간이 20년 이상인 비율은 6.7%로 가장 낮았다.근속기간 1~3년 미만 일자리는 486만3000개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주한미군에게 보조금 특혜를 준 LG유플러스에 대해 1억86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또 주한미군에 법인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준 3개 대리점에게 각각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방통위는 2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LG유플러스 및 관련 대리점의 단말기유통법 등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이는 지난 9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주한미군을 상대로 △국내 이용자와는 달리 9개월, 12개월
삼성전자가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에서도 카메라, 캠코더 판매를 접기로 결정했다.유럽 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영국에서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삼성의 카메라 사업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영국 사진 전문지 아마추어포토그래퍼는 26일(현지시간) 삼성이 영국에서 카메라와 캠코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결단을 내린 주요 이유는 영국 내 카메라 수요 감소 때문이다.영국 삼성 측 관계자는 이날 잡지에 보낸 성명에서 "삼성은 영국에서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관련 악세사리의 점진적 수요 감
최근 드라마 ‘송곳’에서 노조투쟁을 둘러싼 직장인의 다양한 인간관계와 갈등이 조명 받고 있다.드라마처럼 갑의 부조리에 함께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송곳 같은 인간관계.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사내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 회사 업무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검색엔진 잡서치가 남녀 직장인 6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인간관계 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91.4%가 ‘인간관계 만족도가 회사업무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매우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를 반박했다.그러나 삼성의 해명에도 불구, 해외 언론이 여전히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고 있어 관련 루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설은 사실 무근"25일(현지시간) 삼성 측은 자사 영문 홈페이지에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제목의 반박글을 게시했다.삼성은 해당 글에서 "삼성은 미국, 일본, 한국 등 LTE(4G) 시장을 선도하는 나라들의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A씨는 키성장 보조식품 광고와 키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상담원의 구매 권유를 받고 1년분을 150만 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식약처에서 단순 식품에 불과해 효과가 없다고 판정된 제품이었다.#B씨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키성장 운동기구를 아이와 본인이 함께 사용했다. 며칠후, 아이는 염좌가 생기고 본인은 디스크 협착증세가 발생했다.#C씨는 구매한 키성장 보조식품이 식약처로부터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료가 첨가됐다는 이유로 판매 중단이 되자, 환불을 요구하기 위해 전화 등 연락을 취했지만 해당 업체 관계자나 영업 사원
야구 입시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하고 야구부 선수들의 입학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아마추어 야구 입시비리를 수사하던 중 연세대가 관련 서류 임의제출을 하지 않아 지난 19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은 고교 시절 실적이 좋은 선수가 입시에 탈락하고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선수가 입학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해 확보한 서류를 분석할 예정이다.경찰은 지난 3월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이 물러난 뒤 발생한 내분 사태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마추어 야구 입시비리에 대한 첩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 국내에서 집단소송에 참가하는 구매자들이 2000명에 이르렀다.법무법인 바른은 16일 폭스바겐AG, 아우디 AG,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등을 상대로 ‘폭스바겐·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7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7차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2008년 이후 출고된 폭스바겐 및 아우디(디젤엔진 2.0TDI, 1.6TDI, 1.2TDI) 차량 구매자 307명, 리스 사용자 50명, 중고차 30명 등 총
삼성전자 TV가 북미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를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TV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매출이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004년 9월에 처음으로 월 매출 1억 달러, 2007년 10월에 5억 달러를 기록한 후 8년 만에 10억 달러라는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이는 시장점유율로도 이어졌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판 TV 시장에서 미국 35.1%, 캐나다 38.4%으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롯데홀딩스 이사회 임원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홀딩스 이사 6명 등이 자신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및 회장직에서 해임한 결정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의 친필서명 위임장을 공개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미 일본 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
신세계그룹이 오는 25일 마감인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다.신세계그룹은 시내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서울과 부산지역에 특허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서울과 부산지역 시내면세점은 11~12월 중에 특허기간이 만료되고, 이 가운데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12월 15일에 특허가 끝난다.신세계디에프는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서울에는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부산지역에는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에 각각 특허신청을 내기로 했다.특히 부산은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치한 면세점을 신세계 센텀시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