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포인트(0.39%) 오른 1916.24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주 강세로 1900선 회복에 이어 1910선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40원에 근접한 이후 외환당국의 공식적인 구두개입에 오름폭이 줄어들었지만 7.0원 급등한 1234.4원에 마감했다.

환율 상승은 수출주 강세로 이어져 현대차(1.36%), 기아차(2.83%) 등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723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4일(1498억원) 이후 보름만에 1천억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은 1787억원 팔았고, 기관도 684억원을 순매도 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3.05%), 의약품(1.85%)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1.72%), 운수창고(1.48%), 종이목재(1.47%), 화학(1.39%), 비금속광물(1.16%), 통신업(1.06%)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실적 부진으로 급락세를 기록한 삼성화재 영향으로 보험(-2.14%)을 비롯해 은행(1.35%), 금융업(1.28%)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한국전력이 외국계 매수가 집중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LG화학,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NAVER, 삼성생명, 삼성물산, POSCO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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