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주체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포인트(0.12%) 내린 1914.0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65% 상승 출발해 1930선에 근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에 밀려 1910선 밑돌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 외국인, 개인이 각각 514억원, 164억원, 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746억원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기관은 4일 연속 보유 주식을 팔았고, 외국인은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334억원)과 비차익(545억원) 매수를 합해 87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3.29%), 섬유의복(-1.07%), 음식료품(-0.94%) 등은 하락한 반면, 철강금속(1.86%), 통신(0.66%), 은행(0.55%)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아모레퍼시픽(-1.9%), 삼성생명(-1.83%), LG화학(-1.32%) 등이 내렸고, 네이버(3.36%), 포스코(2.04%), SK하이닉스(1.67%) 등은 상승했다.

제약과 화장품 관련주의 하락 폭이 컸다. 유한양행이 실적 부진에 9.02%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화약품, 종근당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화장품 업체도 성장 둔화 우려로 LG생활건강 4.17% 내렸고, 코스맥스(4.72%), 아모레G(3.52%)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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