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주요 매매주체들이 매물을 매놓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지며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말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69포인트(0.09%) 내린 1912.5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18선 까지 오르며 1920선을 회복하는듯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들은 모두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원과 16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327억원을 팔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타법인만 692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매매에서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0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뚜렷했다. 건설(-5.87%)과 운수창고(-1.45%), 화학(-0.92%) 등이 하락했지만, 전기가스(1.80%)와 보험(1.44%), 운송장비(0.6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76%)와 삼성물산(-0.33%), 아모레퍼시픽(-1.80%), LG화학(-1.34%) 등은 내린 반면 한국전력(2.71%)과 현대모비스(3.09%), 삼성생명(4.67%) 등이 올랐다.

한전KPS가 어닝 쇼크로 21.13% 급락했고, 삼성엔지니어링도 증자물량 부담으로 8.02% 빠졌다. 호텔신라와 한화생명도 실적 부진우려로 4%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수화학은 실적 회복 기대로 7.85% 급등했고, 두산엔진은 두산밥캣 지분가치 부각으로 4.73%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수급개선 전망에  3.22% 올랐다.

전문가는 시장에 대해 단기반등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예정된 글로벌 통화정책 이벤트와 외국인 수급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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