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와 글로벌 정책 기대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처음으로 1950선을 넘어섰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75포인트(0.55%) 상승한 1958.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53% 상승 출발한 지수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설연휴 직후인 2월 12일 1835.28에서 이날 1958.17까지 오르면서 13거래일동안 123포인트(6.7%)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은 국제유가와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등 국제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965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315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234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1210원대 중반으로 내려간 것이 외국인의 순매수를 늘렸다. 그러나 기관들은 환율수혜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4.19%), 의약품(2.61%), 운수창고(1.62%), 전기전자(1.52%) 등이 상승했으나, 전기가스(-2.05%), 의료정밀(-1.0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3.23%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1.92%), 현대모비스(1.20%), 기아차(1.16%), 포스코(0.95%) 등이 올랐지만, 한국전력(-2.50%), 현대차(-1.67%), SK텔레콤(-1.35%), LG화학(-1.28%) 등은 내렸다.

산업부장관이 이란을 방문해 선박 수주에 대한 논의를 했다는 소식에 대우조선해양(9.68%), 삼성중공업(6.48%), 현대중공업(4.27%) 등 조선주들이 급등했다. 대우건설(12.91%)과 두산중공업(8.5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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