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7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증시 호조 등 대외 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11%) 오른 1957.87로 거래를 마쳤다. 대외 여건 호전으로 장중 1963선 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2011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한 반면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98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53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1950선을 넘어서면서 투신권 펀드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가 이어지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3거래일째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2658계약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68% 오른 것을 비롯해 기계(1.81%), 건설업(1.33%), 금융(0.98%), 운수창고(0.89%)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전기가스(-2.12%), 섬유의복(-2.11%), 의료정밀(-1.82%), 의약품(-1.59%), 통신(-1.1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신한지주(1.66%), 현대모비스(0.99%), 삼성전자(0.66%) 등이 올랐지만 한국전력(-2.74%), 네이버(-2.28%), SK텔레콤(-2.08%), 아모레퍼시픽(-1.98%)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위험 감소 전망에 22% 급등했고,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두산건설도 15.55% 상승했다. 동부건설은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6.18%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분쟁 종료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롯데쇼핑이 6.6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액면분할을 결정한 롯데제과는 1.93% 올랐으며,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케미칼도 각각 1.47%, 0.80%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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