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매도와 아시아 증시 하락에 1940선으로 밀려났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6.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중국 증시가 한때 3% 이상 급락하면서 장중 1935선 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됐다.

외국인이 97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60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855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내 최근 '사자' 흐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556억원 순매수하며 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0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1.36%), 증권(-1.25%), 종이목재(-0.81%), 제조업(-0.80%) 등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1.98%), 철강금속(1.55%), 보험(0.93%), 비금속광물(0.74%)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4.39%), 아모레퍼시픽(-3.50%), 삼성전자(-2.53%), 삼성물산(-1.64%), 한국전력(-1.58%), 현대모비스(-1.57%) 등 대부분이 내렸으나, POSCO(2.07%), 삼성생명(1.77%), 현대차(1.02%), NAVER(0.83%) 등은 상승했다.

정부가 현행 5년으로 제한된 시내 면세점 사업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16.1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신세계(7.96%), 현대산업(4.10%), 호텔신라(3.47%) 등 면세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롯데제과가 액면분할 결정 소식에 5.77% 올랐고, 창해에탄올은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로 주정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에7.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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