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 속에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오르며 1950선을 넘어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3포인트(0.35%) 오른 1952.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약세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투자주체별로는 모두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24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65억원을 매도우위를 보였다.

오후 들어 보험 투신이 매수로 돌아서며 기관이 순매도 규모를 줄인 것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이 지수선물 시장에서 2702계약 순매수를 기록하고 프로그램 매매에서 순매수(1581억원)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3.62%), 전기가스(2.24%), 의약품(1.81%), 비금속광물(1.26%), 섬유의복(1.22%), 운송장비(1.15%)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3.04%), 철강금속(-1.40%), 보험(-0.99%), 증권(-0.7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기아차가 3.60%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2.68%), SK텔레콤(1.18%), 현대차(1.01%), 현대모비스(1.00%), 삼성물산(0.67%) 등 대부분이 올랐지만 포스코(-3.38%), LG화학(-0.67%), 삼성생명(-0.43%), 아모레퍼시픽(-0.42%) 등 일부 종목만 떨어졌다.

액면분할을 결정한 롯데제과가 9.40% 급등하며 연이틀 상승하면서 롯데푸드(7.01%), 롯데칠성(2.24%) 등 롯데그룹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쌍방울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26.70% 급등했고, 액면분할을 결정한 동부가 20.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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