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자회사 해태제과가 내놓은 신제품 타코야끼볼 열풍에 급등했다.

<제공=해태제과>

11일 크라운제과는 전일대비 15.5% 급등한 58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사흘간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가는 3월 초 45만1500원을 저점으로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크라운제과가 지분 85.2%를 보유하고 있는 해태제과는 최근 일본 전통간식 타코야키에서 착안한 '타코야끼볼'을 지난달 22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문어맛 콘스낵 타코야끼볼의 초도물량이 2주만에 동이 나면서 '제2의 허니버터칩' 열풍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낵 신제품의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것은 통상 2개월 정도 걸리는데 타코야끼볼은 이례적으로 2주 만에 제품을 소진한 것이다. 이 기간 판매된 물량은 4만5000박스로 60만 봉지가 넘는다. 해태제과는 원재료 수급을 서둘러 18일부터 제품을 24시간 생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태제과는 오는 5월 허니버터칩 라인을 현재 생산량의 2배 규모로 증설할 예정이다.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는 해태제과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허니버터칩 라인 증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발행 주식이 기존 147만3524주에서 1473만5240주로 늘어나 유통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거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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