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소(도이체 뵈르제)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가 16일(현지시간)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306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지주회사인 'UK 탑코(Top Co)'를 설립해 도이체뵈르제가 54.4%의 지분을, LSE가 45.6%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성명을 내고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런던과 유럽 최대 경제강국인 독일을 한데 아우르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도이체뵈르제 시가총액은 163억달러, 런던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은 143억달러에 달한다.

양사의 합병으로 런던 ICE 선물거래소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홍콩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HKEx를 뛰어넘는 거대 증권거래소가 탄생할 전망이다.

도이체 뵈르제는 지난달 23일부터 런던 증권거래소와의 합병을 논의해왔으며, 협상 과정에서 미국 거대 거래소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CME 그룹 등이 인수전 참여를 시사했지만 한 달 만에 합병에 성공했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N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