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 열린 'K-컬처밸리(K-Culture Valley)' 기공식에 참석,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청와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킨텍스 인근에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 'K-컬처 밸리'가 첫 삽을 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일산 대화동과 장항동 인근에 32만㎡ 규모로 조성되는 'K-컬처 밸리'의 기공식을 열었다. 사업비는 민간자본 1조44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말 완공될 테마파크를 비롯해 융복합공연장, 호텔·상업시설 등으로 들어서며 상업시설은 2018년 이후 완성된다.

CJ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K-컬처 밸리는 글로벌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한류문화복합단지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히스토리 존', 1980년대를 재현한 '20C 레스트 존', 가요·드라마·영화·음식 등으로 짜여진 '그레이트 존', 참여영 이벤트와 쇼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존',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K 트로폴리스 존',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 첨단기술로 다양한 테마를 체험할 수 있는 '미스 존' 등 한국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6개 존으로 꾸며진다.

이날 기공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융성의 핵심사업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문화콘텐츠 산업을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K-컬처 밸리가 문화콘텐츠산업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산에 내년 개장, CJ컨소시엄 참여…경제효과 8조7000억

K-컬처 밸리 테마파크 조감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K-컬처 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창작된 한류콘텐츠를 유통하고 확산시키는 한류 소비 플랫폼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거점들과 연계해 문화산업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테마파크, 융·복합 공연장, 숙박, 쇼핑 시설로 구성돼 전 세계적 한류 랜드마크로 꾸며지며 내년 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CJ를 비롯한 대기업이 인프라 조성 및 운영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이 콘텐츠를 제작·공급하는 협업 구조를 갖고 있다.

국내 및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한류문화복합단지로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류의 미래를 상징하는 다양한 가치를 담아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한국의 대표 테마파크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K-컬처 밸리는 문화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탄생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소비·구현 거점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완성을 의미한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 후 문화창조융합센터(기획)-문화창조벤처단지(제작)-문화창조아카데미(인재양성)의 3개 거점 구축 완료 및 성과 창출 중이다.

또 다른 소비·구현 거점인 K팝 아레나(K-POP Arena) 및 K익스피리언스(K-Experience)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K-컬처밸리는 세계 유일의 한류 콘텐츠 파크로서 융합벨트의 완성을 의미한다"며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콘텐츠 종합테마파크로 한류 관광 콘텐츠와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로 확산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K-컬처 밸리가 대규모 한류 관광객 등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거점으로 성장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약 5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8조742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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