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국 매화생물과학기술그룹 인수 협상을 종결했다는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3.61% 내린 37만35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하락세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중국 매화생물과학기술그룹을 인수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인수 협상을 종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종료는 거래구조의 변경에 따른 양사 합의가 이뤄지지 못함에 따른 것으로, 당사는 이에 대해 어떠한 귀책사유와 법적 책임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표 화학조미료ㆍ아미노산 생산기업인 매화그룹은 MSG, 핵산 등 식품첨가제와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내몽고와 신장 등 두곳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매화그룹은 원료조달 측면에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인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확장은 당분간 어렵게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매화그룹 인수를 통해 아미노산 산업의 구조적 재편 가속화를 기대했으나 이번 협상 무산으로 구조조정 속도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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