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왼쪽) 삼성 부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출처=리얼미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인기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월 29일과 30일 실시한 월간 정례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에서 이 부회장의 선호도가 15.2%로 지난 10월 대비 4.4%p 급락했다고 2일 밝혔다.

2위는 14.4%를 기록한 구본무 LG 회장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날달 대비 1.7%p 하락한 8.7%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이어 허창수 GS 회장은 1.0%p 상승한 5.1%로 정몽준 현대중공업 전 회장(5%)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 박정원 박정원 회장이 3.1%로 6위, 신동빈 롯데 회장이 2.6%로 7위, 조양호 한진 회장이 2.1%로 8위, 김승연 한화 회장이 2.0%로 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로 10위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이재용 38.7% vs 정몽구 11.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위인 구본무 LG 회장은 민주당 지지층(구본무 18.9% vs 이재용 8.3%)과 정의당 지지층(구본무 16.0% vs 정몽구 9.7%)에서 1위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당 지지층(이재용 15.5% vs 구본무 14.1%)과 무당층(구본무 11.0% vs 이재용 10.3%)에서는 이 부회장과 구본무 회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이재용 27.1% vs 정몽구 13.1%)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도층(구본무 16.9% vs 이재용 12.0%)과 진보층(구본무 15.9% vs 이재용 10.1%)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재용 23.8% vs 정몽구 13.9%)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이재용 19.2% vs 정몽구 13.6%)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반면, 30대(구본무 18.3% vs 이재용 14.0%)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40대(구본무 17.3% vs 이재용 9.2%), 20대(구본무 14.0% vs 이재용 7.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재용 25.0% vs 구본무 16.6%), 부산·경남·울산(이재용 15.8% vs 정몽구 13.4%)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한 반면 광주·전라(구본무 18.3% vs 이재용, 허창수 11.9%), 수도권(구본무 15.2% vs 이재용 14.4%), 대전·충청·세종(구본무 11.8% vs 이재용 10.7%)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우세했다.

마지막으로 직업별로는 자영업(이재용 20.1% vs 정몽구 14.1%)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가정주부(이재용 15.5% vs 구본무 10.6%)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반면, 사무직(구본무 22.1% vs 이재용 12.8%), 학생(구본무 16.2% vs 이재용 6.9%), 노동직(구본무 15.7% vs 이재용 11.3%)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38%), 무선 자동응답전화(30%), 유선 자동응답전화(15%)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2.3%(총 통화 8434명 중 103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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