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사촌 최성원·진원씨 SK바이오팜 227주, 213주 각각 매입

지난 7월2일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사진=뉴시스)
지난 7월2일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의 투자 열풍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일가도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SK바이오팜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주주로 등재된 오너 일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최성원, 최진원씨다.

이들은 최 회장의 숙부이자 2년 전 작고한 고 최종관 전 SKC 부회장의 자녀들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 주식 75%를 보유한 SK㈜를 제외하면 227주를 보유한 최성원씨와 213주를 보유한 최진원씨가 오너일가다.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살펴보면 최성원 씨는 신규상장 날인 7월2일 27주(공모가 4만9000원)를 취득하고 이어 다음날인 3일에 100주, 이후 6일에 100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추가 확보했다. 최진원 씨 역시 신규상장 때 13주를 취득하고 3일에 100주, 6일에 1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3일의 매매단가는 16만5000원, 6일의 매매단가는 21만4500원이었다. 이들은 3일에 1650만원, 6일에는 2145만원씩 총 3795만원을 각각 투자한 셈이다. 

이로써 최성원, 최진원씨는 227주, 213주의 SK바이오팜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종가기준 7월8일 21만7000원까지 올랐던 SK바이오팜 주가는 17일 오후 1시30분 기준 18만원 대로 내려와 수익률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바이오팜 지분 100%를 들고 있던 SK㈜는 상장 과정에서 보유지분 2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로 307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K는 일부를 투자자에게 특별배당으로 돌려준다고 약속했으며 나머지는 연구개발비 등으로 재투자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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