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약 200억원, 사업기간 2022년 12월까지

(두산중공업 CI)
(두산중공업 CI)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두산중공업(034020, 대표 박지원, 정연인)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과제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200억원, 사업기간은 2022년 12월까지다.

이번 협약에는 △두산중공업 △제주도청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지티씨 △제주대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참여기관은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해 이를 저장, 운송, 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게 되는데 제주에너지공사가 보유한 동복·북촌 풍력단지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 단지에는 △풍력으로 생산한 3MW(메가와트) 전력을 사용해 하루 약 600kg의 수소를 만드는 수소생산 시스템 △생산한 수소를 압축·저장하는 시스템 △미활용 전력을 2MWh(시간당 메가와트) 용량의 배터리에 저장하는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의 생산, 압축, 저장 등 수소플랜트 전체의 통합 설계와 감리 진행은 물론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개발 등을 맡는다. 특히 여기서 생산된 수소는 제주도에 도입 예정인 수소버스의 연료로 사용된다.

수소는 제조 방식에 따라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 △천연가스를 촉매작용에 의해 구조를 변화시켜 품질을 높이는 작업인 ‘추출수소’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전해수소’로 구분된다.

특히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는 수소생산 전 주기에서 이산화탄소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시키지 않아 ‘그린수소’로 불린다. 정부가 발표한 수소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40년 필요한 수소공급 목표량 526만톤 중 30%를 그린수소로 충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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