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판매권 확보로 글로벌 회사로 도약 기반 마련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알테오젠(196170, 대표 박순재)은 다국적제약사 인타스 파마슈티컬즈(Intas Pharmaceuticals, 이하 인타스)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에 관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으로 인타스의 바이오 의약품 2개 품목을 ALT-B4 기술을 이용해 피하주사 용도로 개발 하게 된다. 개발이 완료된 후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는 알테오젠이 직접 판매를 맡게 되며, 3개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인타스가 조기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피하주사 용도로 개발하는 바이오 의약품은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600만달러(약 65억원)다. 아울러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1억900만달러(약 1184억원)까지 받도록 되어 있다. 제품의 상용화 시 순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두 자리수 퍼센트의 로얄티도 받을 수 있다.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한 ALT-B4의 물량은 알테오젠의 책임 하에 생산해 인타스에게 공급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제네릭 의약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타스와 계약을 체결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자의 이익을 위해 두 개의 블럭버스터 바이오 제품의 피하주사용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알테오젠이 거대 시장인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이번에 계약한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판매해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인 새로운 기술이다. 세포 외 기질에서 히알루로난을 일시적으로 가수분해해 단백질 제제의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꾸어 준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과 2020년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총합 6.3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이 완료된 바 있으며, 현재 ALT-B4를 글로벌 제약사들의 제품에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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