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손태승)와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을 상대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5대 금융지주 중 KB·신한·하나·NH농협에 대한 검사를 끝낸 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종합검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위해 최근 사전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사전자료 제출 이후 사전검사, 본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통상 사전검사 한 달 전부터 자료 요구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금감원은 이달 중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 10월 경영실태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설립 이후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는 것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이슈들이 주요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법원은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내려진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취소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을 내렸으나, 금감원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20년 1월 DLF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게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를 내렸고, 이후 손 회장은 금감원을 상대로 해당 징계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은 라임펀드 사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는 당시 우리은행장이던 손 회장이 중징계를 통보받고 아직까지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징계 수위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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