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26세대 공동주택 신축…2616억원 규모
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4조 5000억원 돌파

고잔연립3구역 힐스테이트 라치엘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4조 5199억원을 달성했다.

안산 고잔연립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홍순찬)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 시공사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765표 중 502표 득표(득표율 65.6%)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인현중앙길 229(고잔동 665-1번지) 일대 4만7417.7㎡ 구역을 대상으로 건폐율 13.93%, 용적률 249.99%를 적용해 지하 3층, 지상 38층 아파트 7개동, 총 1026세대 규모 공동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고잔연립3구역에 힐스테이트를 적용하고 불어 정관사 'La'에 '하늘'을 뜻하는 이태리어 'Cielo'를 붙인 '힐스테이트 라치엘로'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브랜드 이름에 맞게 100m 길이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60m 길이 대형 문주를 계획해 압도적인 스케일로 단지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극대화한 혁신설계도 조합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13개 주동을 배치한 조합안에서 주동수를 7개로 줄이고 동 간격을 최대로 넓혀 단지 중심에 축구장 2개 규모 9500평 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소형 평형 위주였던 조합안 대비 중대형 평형 세대 비율을 2배로 증가시켜 단지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며, 투명하고 정직한 클린수주를 강조하는 등 끝까지 조합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윤영준 대표이사가 경쟁 입찰이 진행 중인 수주전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적 수주고를 총 4조 5199억원으로 늘리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연내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3053억원 규모)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4490억원 규모)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8억원 규모)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850억원 규모) 등 약 1조원 규모 추가 수주 예상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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