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펫푸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동원F&B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동원F&B(049770)의 펫푸드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동원F&B는 활발한 사업 전개를 통해 2025년까지 펫푸드 부문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2일 동원F&B에 따르면 반려묘용 습식캔이 지난해 국내외에서 연간 4000만개 이상 판매되며 반려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동원F&B의 펫푸드 부문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해 약 300억원을 기록했다. 

동원F&B는 지난 2014년 론칭한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통해 습식, 건식, 간식 등 다양한 형태의 펫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 지속적인 생산설비 투자와 제품군 확대, 다양한 컬래버래이션 마케팅 등을 통해 펫푸드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강점은 동원F&B가 보유한 기술력과 품질에 있다. 1982년부터 국내 대표 참치캔인 ‘동원참치’를 생산하며 참치캔 분야 기술력을 쌓아온 동원F&B는 원양에서 잡은 참치를 해체 후 5분 이내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캔에 담는다. 참치의 붉은 살에는 고양이의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풍부해 심장 기능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연어, 크릴, 홍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하고 있다. 

동원F&B 펫푸드는 일본을 비롯해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판매한 반려묘 습식캔의 누적 판매량이 6억개를 돌파했다. 

뉴트리 스틱. 사진=동원F&B

◆펫푸드 라인업 확대 
동원F&B는 지난 2019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창원공장에 연간 1000만개의 펫푸드 파우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증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료기술에 강점을 가진 참치 등 수산물과 홍삼 등을 활용한 애묘용 습식 파우치를 비롯해 다양한 간식 등의 제품을 내놓았다. 또한 애견용 주식 사료를 선보이며 애견 시장에도 본격 뛰어들었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내에 반려견용 습식캔 생산 설비를 증설해 반려묘와 반려견용 펫푸드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선두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누리는 문화가 인간과 닮아가는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의 확산에 맞춰 100%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 식재료로 만든 반려묘용 간식 ‘뉴트리스틱’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뉴트리스틱’은 100%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식재료로 만든 반려묘용 간식 제품으로, 펫푸드 전용 설비를 갖춘 자체 생산공장에서 생산한다. 

◆다양한 마케팅으로 반려인과 소통 
이와 더불어 동원F&B는 반려동물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MZ세대 반려인들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컬래버래이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

대표적인 사례가 동원F&B가 지난 1월 비엠스마일과 맺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식문화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이다. 비엠스마일은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페스룸(PETHROOM)’을 운영하고 있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전국 2000여 곳 이상의 펫샵에 목욕·미용·배변 용품 등 각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 비엠스마일과 반려동물용 기능성 습식 제품군과 캔 제품에 대한 공동 개발 및 판매,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메리어트 계열 호텔 ‘알로프트 서울 강남’과 협업해 ‘펫캉스(Pet + Vacance)’ 컬래버래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반려동물과 함께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에게 ‘뉴트리플랜’의 펫푸드를 제공하는 행사로, 반려동물을 두고 멀리 여행가지 못하는 반려인들을 겨냥해 마련됐다. 

온라인 채널도 적극 활용한다. ‘뉴트리플랜’은 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반려인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소비자 체험들을 모집해 직접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품 개발 과정에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많은 반려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쇼핑 채널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를 월 1~2회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펫푸드 시장 선두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