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1년 주가 차트.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일동제약(249420)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일본 긴급승인이 보류되면서, 일동제약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결정에 따라 국내에서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인 일동제약의 치료제 허가 시점도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 (29.96%) 하락한 3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약식심의 약사분과회와 의약품 제2부회의 합동회의를 개최해 시오노기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끝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첫 심의에서 난 결정 보류 이후 두 번째 결정 보류다. 심의위원들은 제출된 2상 결과만으로는 유효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바의 일본 내 긴급승인이 보류되며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인 일동제약의 국내 허가 시점 역시 일본 승인이 늦춰지는 만큼 연기될 수 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일동제약은 작년 11월 시오노기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후 국내에서 임상 2b/3상을 진행, 현재 3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당초 일동제약은 일본에서 조코바의 긴급승인이 통과될 시 그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유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 이상 국내에서 일본보다 먼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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