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사 최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6년간 금융사 임직원들의 횡령액이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78개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횡령사고는 총 327건이었다. 금액은 17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별 횡령액은 우리은행이 7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협 153억원 △하나은행 69억원 △수협 68억원 △신협 61억원 △NH농협은행 29억원 △IBK기업은행 27억원 등 순이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4월 발생한 614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반영된 금액이다.

횡령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금융권은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사들로 총 136건에 달했다. △농협 59건 △신협 58건 △수협 19건 등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동일한 금융사에서 횡령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재발방지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는 방증”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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