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잇달아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중단에 나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23년 10월 ELS 판매를 전면 중단한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에 이어 최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도 줄줄이 판매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홍콩H지수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향후 판매 재개 시기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직 미정이나 추후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후 당행 비예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차기 회장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에 금융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이후 2~3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후보군을 추린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김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30일 만료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장은 기본 3년 임기에 더해 1회 연임이 가능하지만, 주요 금융지주 회장도 모두 교체된 상황인 만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과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지역재투자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2023년도 금융사 지역재투자 평과결과를 31일 발표했다.이는 금융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다.평가결과 시중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이 최우수 등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카카오뱅크(323410, 은행장 윤호영)가 2023년 소비자 평가 ‘좋은 은행’ 순위 1위로 선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 회장 조연행)은 15일 국내 19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한 2023년 좋은 은행 순위를 발표했다. 평가는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 11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자료는 금융감독원 공시, 은행연합회 경영공시, 소비자 설문 등이 활용됐다. 평가 결과 1위는 카카오뱅크가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성 1위를 비롯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은행과 보험사가 지난 1분기 1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금융사들은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은행·보험사·증권사·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사의 1분기 순이익은 16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4800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1분기 금융권 순이익의 대부분을 은행과 보험사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시중·지방·특수·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7조원, 생명보험·손해보험사를 합한 보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코로나19로 단축영업을 해온 은행들이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재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인 영업시간을 오는 30일부터 ‘오전 9시~오후 4시’로 되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점에 관련 준비사항을 내려보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는 지난 2021년 10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단축영업을 하기로 하면서, 이 문제를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전체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문제에 대한 자체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저축은행업계 PF 대출 과정에서 횡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최근 업계 2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본사 PF 업무를 담당해온 직원이 8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수개월에 걸쳐 대출금을 조금씩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KB저축은행 94억원 △모아저축은행 54억원 △페퍼저축은행 3억원 △OK저축은행 2억원 등에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인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의 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각사가 공시한 실적을 취합한 결과 자산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페퍼저축은행으로, 1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47%나 급감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은 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다만 OK저축은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올해 기관영업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금고 선정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광진구·노원구를 수성했고, 동작구·동대문구·도봉구 3곳을 추가 유치해 총 5개 자치구의 금고 운영권을 확보했다. 또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법원공탁금 보관은행 시장에 도전해 인천과 수원지방법원을 모두 유치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공탁금 보관은행 시장에서 독보적 강자였던 신한은행의 아성에 도전해 얻은 결과물로, 기관영업 10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은행 노조 등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하루 동안 전면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서울 도심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하는 집회와 행진도 벌인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물가상승률 수준의 임금인상률(5.2%)이다. 반면 사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은 기존 1.4%에서 2.4%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이견이 큰 상황이다. 이외에도 노조는 △근로시간 단축(주 4.5일제 시범근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6년간 금융사 임직원들의 횡령액이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78개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횡령사고는 총 327건이었다. 금액은 17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별 횡령액은 우리은행이 7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협 153억원 △하나은행 69억원 △수협 68억원 △신협 61억원 △NH농협은행 29억원 △IBK기업은행 27억원 등 순이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금융당국의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 따르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곳은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 등이었다. 반면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대신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사가 해당 지역 경제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역자금 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94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KB저축은행(대표 허상철) 직원이 구속됐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인 7일 KB저축은행 직원인 40대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여간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총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회사 내부 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Sh수협은행(은행장 김진균)이 금융실명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수협은행 직원 3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금융실명법에 의하면 은행은 법원, 국세청 등에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한 후 10일 이내에 주요 내용, 사용 목적 등을 명의인에게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그러나 수협은행은 지난 2015년 4월~2019년 6월 기간 중 법원, 국세청 등 요청에 따라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하면서 해당 사실을 명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약 48조원 규모의 재정자금을 관리하는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인 14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 참여 은행들을 평가한 결과, 신한은행을 1금고와 2금고 운영 은행으로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은행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3곳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1금고를 더 운영하게 된다. 특히 우리은행이 맡고 있던 2금고까지 탈환하면서 1·2금고 모두를 독식하게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대표 엄태관) 직원 횡령 사건 여파가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내준 은행들이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신용등급 재평가에 착수한 가운데,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해당 종목이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다.하나은행은 전날인 5일 투자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가입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판매를 중단한다고 안내했다.하나은행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2021년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한 특정금전신탁을 판매해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5대 시중은행이 ETF를 편입한 특정금전신탁 총 11조89억원을 판매해 받은 수수료는 843억원에 달했다.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수수료를 받은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KB국민은행은 5조8524억원의 ETF 편입 신탁을 팔아 558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2조33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내 은행들이 현금배당은 늘리면서 사회공헌활동은 제자리걸음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별 사회공헌금액 및 영업이익·현금배당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현금배당 비율은 꾸준히 높아져 영업이익의 3분의 1 수준까지 높아진 반면, 사회공헌금액은 5~6%에 그쳤다. 은행들의 최근 4년간 현금배당금 총액은 21조6887억원이었다. 연도별 영업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은 △2017년 4조43억원(26.66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일부 대출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1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모든 신용대출 상품과 주택,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비대면 대출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등은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판매를 중단한다.다만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대출, 오토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은 계속 취급할 예정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과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지원한 혁신벤처기업의 75% 이상이 수도권 소재 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이 산은과 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혁신벤처기업 및 신생기업 투자지원 현황에 따르면, 산은은 투자기업의 75%가, 기은은 80%가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이었다.최근 5년간 산은은 총 246개의 혁신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이 중 75%에 해당하는 184개의 기업이 서울‧경기‧인천과 같은 수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