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영탁 모창 능력자'로 '히든싱어7'에 깜짝 출연해 화제다.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서는 가수 영탁 편이 준비돼 다섯명의 모창 능력자들이 등장했다.

영탁과 이들 5인은 첫 라운드에서 '누나가 딱이야'를 불렀는데 첫번째 탈락자로 6번이 호명됐다. 그런데 이 6번 참가자는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어서 판정단석에 있던 정동원과 신인선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신인선과 정동원은 "형이 왜 여기서 나와?"라며 하동근과 인사를 나눴고 하동근은 "트로트 가수 하동근 인사드린다"라며 객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MC 전현무는 "신인선, 정동원과 아는 사이냐?"라고 물었고 하동근은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에서 함께 했었다"라며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임을 알렸다.

이에 전현무는 "그런데 왜 안면이 낯이 익지 않지?"라고 의아해했고 하동근은 "통편집이 됐다"며 아픈 과거를 소환했다. 판정단 송은이는 "1라운드 탈락은 편집이 안된다"라고 하동근을 격려(?)했다. 하동근 곧장 "다행이다. 엄마, 나 TV 나왔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아울러 하동근은 '새벽 네시 영탁'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온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오디션에 함께 참여했을 때, 새벽 4시에 영탁 형님이 경연곡 '사내'를 불렀는데 그때 귀가 뻥 뚫리면서 피곤이 싹 내려갔다"며 영탁과의 인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서른 살이란 나이에 공장에서 일하다가 트로트 가수가 됐다. 그러다 가수 생활 6개월쯤 하던 때에 영탁 형님에게 명절에 안부 전화가 왔다"며 영탁의 따뜻한 후배 사랑을 언급했다.

하동근은 "때마침 부모님과 식사하던 자리여서 부모님과 전화 연결을 해드렸는데
'동근이 잘하고 있고 좋은 가수 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해서 더 고맙고 힘이 됐다. 그때 참 많이 울었다. 영탁 형님은 저에게 형님, 선배, 그리고 좋은 선생님이시다"라며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가슴 따뜻해지는 가요계 선후배 우정이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영탁 가수 진짜 후배사랑 멋지다", "하동근 가수 완전 동안이네요, 대학생인 줄 알았어요", "하동근씨, 영탁님 이어 좋은 가수 될 거라 믿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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