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까지 육박했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주요 카드사의 3월 카드론 평균금리는 13.99%로 2월 대비 0.25%포인트 내렸다. 

카드사별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롯데카드가 14.75%로 가장 높았고, △하나카드 14.64% △삼성카드 14.16% △KB국민카드 14.03% △신한카드 13.95% △우리카드 13.54% 등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12.89%로 유일하게 12%대 금리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 폭의 경우 현대카드가 2월 대비 1.08%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어 △KB국민카드 0.35%포인트 △하나카드 0.27%포인트 △삼성카드 0.13%포인트 △롯데카드 0.09%포인트 등 순으로 낮아졌다. 

단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경우 각각 0.2%포인트, 0.03%포인트 금리를 올렸다.

업계에서는 카드론 금리가 당분간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 역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예·적금 등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여전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카드론을 공급한다. 지난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6%를 넘겼던 여전채 금리는 최근 3% 후반대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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