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액 총 5922억원 규모···1660가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연간 5조원의 역대 최대 수주고를 올린 대우건설이 올들어 첫 정비사업 시공권 획득을 목전에 뒀다.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은 신정4재건축 정비사업의 공동시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신정4구역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 8만 2065.2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 1660세대 및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도급액은 5922억원 규모다. 공동사업시행은 조합이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시공 지분은 100% 대우건설이다. 공사 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50개월이다. 조합 측이 내건 공사비는 3.3㎡당 745만원이다.

앞서 지난 4월 3일 조합이 진행한 1차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호반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6개 사가 참석했다. 본 입찰은 5월 19일 진행됐으나 대우건설이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5월 30일 2차 현장설명회에도 단독 참여 두 번째 유찰됐다.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오는 7월 중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신정4구역을 올해 정비사업 첫 입찰지로 설정하고 장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조합에 '푸르지오'가 아닌 하이엔드 브렌드 '푸르지오써밋'을 제안하고, 해외설계사와 협업을 통한 혁신설계 등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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