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50년 독점 신한은행으로 넘어가

(사진=광주은행 제공)
(사진=광주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조선대학교 출신 광주은행(은행장 고병일) 임직원 수백명이 조선대 주거래은행에 탈락한 것과 관련해 항의에 나섰다. 

1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조선대 출신 임직원 420여명은 광주은행이 조선대 주거래은행 사업자 선정 공개경쟁입찰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의 서명지를 조선대에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조선대 민영돈 총장을 찾아 “조선대는 주거래은행 사업자 선정 지정공고에서 지역경제 기여도가 낮은 시중은행에게는 유리하고 기여도가 높은 광주은행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을 제시했으며, 이것이 탈락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대는 시중은행에 유리한 평가항목을 통해 50여년간 동행해온 당행과의 신뢰 및 협력관계를 저버리고 오로지 경제논리에 의해서 주거래은행을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은행은 전체 임직원의 26% 이상, 최근 10년간 인턴 채용인원의 50% 이상을 조선대 출신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대학과의 상생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었기에 이번 결과가 지역사회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0여년간 광주은행과 주거래은행 수의계약을 체결해온 조선대는 최근 경쟁입찰을 통해 주거래은행을 신한은행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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