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 아파트 8곳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위례23단지 지하주차장 (사진=연합뉴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위례23단지 지하주차장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파문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문제의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아파트 전수조사에 나섰다.

S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아파트는 2014년 11월 착공해 2017년 준공된 송파구 위례23단지를 포함해 총 8곳이다.

SH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전단 보강 철근 탐사·콘크리트 비파괴 압축 강도 시험 등 정밀 조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SH는 지난 7월 현재 설계·시공 중이거나 최근 5년 내 준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9곳을 조사한 바 있다. 확인 결과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SH는 당시 밝혔다.

이번 조사는 5년을 넘어 SH가 발주한 모든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조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구조다. 수평구조 자재인 보가 없는 상태에서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지지하기 때문에 층 사이가 높고 건설비용과 기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인천 검단 LH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지난 4월 무너져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때문에 LH는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LH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전수 조사했으며, 지난 31일 이 공법이 적용된 공공분양 아파트 91개 단지 중 15곳의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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