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보유목적 단순투자→일반투자 변경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BNK금융지주(138930, 회장 빈대인)와 키움증권(039490, 대표 황현순) 등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린 기업들에 대한 주주활동 강화를 예고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카카오, 카카오페이, BNK금융지주, 키움증권, 현대로템, CJ대한통운 등의 지분 보유(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단순투자는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의결권만 행사하지만, 일반투자의 경우 이사 선임 반대, 배당금 확대 제안, 위법행위 임원에 대한 해임 청구 등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최근 논란이 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목적을 변경함에 따라 적극적인 주주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BNK금융은 자회사인 경남은행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직원 횡령사고가 발생했고, 키움증권도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사태와 영풍제지 사태까지 잇따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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