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BNK금융지주(138930, 회장 빈대인)와 키움증권(039490, 대표 황현순) 등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린 기업들에 대한 주주활동 강화를 예고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카카오, 카카오페이, BNK금융지주, 키움증권, 현대로템, CJ대한통운 등의 지분 보유(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단순투자는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의결권만 행사하지만, 일반투자의 경우 이사 선임 반대, 배당금 확대 제안, 위법행위 임원에 대한 해임 청구 등 적극적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일으킨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경제금융센터,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전날인 8일 공동성명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수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국민의 돈으로 살인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을 늘린 국민연금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연금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 국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을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앞두고 정치권은 물론 각계의 비판 속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최근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포함해 임직원 64명이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된 이후, 이번에는 환경단체가 포스코를 ‘기후·노동·인권악당’이라고 규정하고 격앙된 목소리를 높였다.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0일 “안전, 상생, 윤리, 창의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표방하는 포스코의 4대 핵심가치지만 지금 포스코 뒤에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살인기업, 질병공장, 군부독재 돈줄이라는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박철완 상무가 공세 수위를 높이며 4.8%차 격차 뒤집기에 나섰다.3일 금호석화 개인 최대주주이자 임원인 박철완 상무는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공개적으로 발표,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주주 전체를 위한 기업으로 재탄생’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번 제안에는 ‘주주제안 배경’, ‘금호석유화학 현황 및 변화의 필요성’, ‘주주가치 제고 방안’, ‘기업가치 제고 방안’ 등을 담고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역대 최장기간인 4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주가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대표 정의정, 이하 한투연)가 국민연금(이사장 김용진)의 국내 주식 과매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한투연은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전주 국민연금 본사 앞에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과매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투연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폭탄 매도로 동학개미 죽일 셈이냐, 김용진 이사장 즉각 사퇴하라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의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서 삼성자산운용(대표 심종극)을 배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에서 삼성자산운용을 배제시켜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11일 현재 52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위탁운용사라면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기업이어야 하며, 운용사 내지는 운용사 모기업의 오너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하지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공식 반대하면서 오는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앞서 LG화학 물적 분할에 배신감을 토로해 온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여기 가세하면서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수탁위 위원들은 3시간여에 걸친 회의 끝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민연금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국민연금은 신한금융 최대주주이자 우리금융 2대 주주로 각각 지분 9.76%, 8.82%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는 지난 19일 제7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과 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수탁위는 이들이 기업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조 회장은 1심 법원에서 신한은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국민연금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한 반대 의결권 행사를 공식화했다.효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2019년도 결산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재선임,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 등을 논의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인 19일 제7차 회의를 개최해 효성의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반대 의결권을 행사키로 결정했다.수탁위는 조 회장의 경우 기업가치 훼손 이력,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 과도한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노동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18일 전국 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책임 있는 주주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2018년 포스코에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며 포스코는 선조들의 피의 대가인 대일청구권 자금의 23%에 달하는 재원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었고, 설립과정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거쳐 세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진칼 경영권을 둘러싸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진칼 경영권의 주주권 행사가 가능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이번 주 시동을 건다.17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이날 2020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해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이번 의결 내용에는 기금위 산하에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수탁자책임전문위원,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등 3개의 전문위원회를 설치해 2월 내에 본격 활동할 수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현아 전 부사장이 쐐기를 박는 반기를 들면서 조원태 회장 진영과 ‘反 조원태’ 연합간의 싸움이 본격화 됐다.7일 한진칼(180640, 대표 조원태, 석태수)은 이사회를 열어 내달 열릴 주주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조 회장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경영쇄신안 등을 발표하며 ‘캐스팅보트’의 표심을 꾀할 것으로 예측된다.현재 한진칼 사내이사는 조현태 회장과 석태수 사장 등 2인 체제로 조 회장은 내달 임기가 만료된다. 따라서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는 바로 조원태 회장 이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국민연금이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는 효성, 대림산업,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 주주활동을 이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참여연대와 민주노총·한국노총,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제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국민연금이 실현해야 할 주주활동으로 △횡령·배임·사익편취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의 자격 제한 정관 변경 △독립이사 추천 주주제안 △주주 대표소송·손해배상소송 등이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보유 주식 1220억원을 두 자녀에게 증여하며 CJ그룹이 본격적인 승계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최근 마약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그룹 후계자로 낙점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 보유중인 CJ주식회사 신형우선주 184만주를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에게 증여했다. 신형우선주는 10년 후인 2029년 보통주로 전환된다. 주식 가액은 주당 6만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