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 등 면직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리스크가 불거진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이 관련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전날인 14일 부동산금융 부문의 영업조직을 효율화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금융 부문의 조직을 △프로젝트금융실 △구조화금융실 △부동산금융실 △투자금융실 등 4개실로 개편했으며,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했다. 

또 투자심사 업무의 독립성과 기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투자심사실을 신설했다. 기존 리스크관리본부의 리스크심사부와 사후관리실을 각각 투자심사부와 사후관리부로 명칭 변경해 투자심사실에 편제했다.

이외에도 투자심사 업무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 내 리스크감리부를 신설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에 맞춰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는데,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 등 임원 7명에 대한 문책성 인사도 이뤄졌다. 

김 사장 등 부동산금융 관련 업무를 맡았던 임원 2명을 면직하고, 다른 본부장급 임원 5명은 보직을 면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PF 상품 ‘꺾기’ 영업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고 있다. 

꺾기란 금융사가 대출을 실행하는 조건으로 예·적금, 카드, 보험, 펀드 등 다른 상품을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말한다. 

앞서 국감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PF 차주인 시행사에 자사의 부실채권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 약정을 해준다며 영업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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